'너무했네' 상대선수와 맞바꾼 유니폼 바닥에 '툭'... 日 구보 결국 사과 "배려 부족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23 08: 52

 상대 선수와 맞바꾼 유니폼을 그라운드에 버린 일본 축구대표팀 ‘간판’ 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가 결국 사과했다.
구보는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가마다 다이치와 교체된 후 종류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경기는 일본의 4-1 승리로 끝났다. 
문제는 경기 후 생겼다. 구보는 페루 수비수 알렉산더 칼린스(지로나)와 유니폼을 교환했는데, 이를 손에 들고 가다가 그라운드 위로 떨어트렸다. 그러나 구보는 이를 쳐다보지 않고 일본의 분홍색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무심하게 걸어 나갔다. 떨어진 유니폼을 줍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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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페루 선수를 무시하는 행동으로 읽히기 충분하다. 논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페루 매체 ‘파세 필트라도’는 “구보가 끔찍한 행동을 보였다”고 맹비난했다. 
결국 구보는 사과문을 올렸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유니폼을 바닥에 두고 갈 의도는 없었다”면서 “발목 부상을 신경쓰고 있어서 손에 (유니폼을) 들고 있단 생각을 못했다. 페루 팬들에게 미안하다. 배려가 부족했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 축구대표 간판인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35경기에 출전, 주전으로 활약하며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A매치 기록은 통산 25경기 소화, 2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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