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뮌 대선배' 흐뭇한 클린스만, 김민재 뮌행행 간접 언급? "독일 기자들 연락 쏟아져. 자랑스럽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23 07: 03

김민재(27, 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한 가운데, '뮌헨 선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사령탑도 흐뭇해하고 있다. 
독일판 ‘스카이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뮌헨과 김민재의 협상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며칠 내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김민재도 뮌헨 합류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 이적료로 나폴리에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다. 김민재의 연봉은 1000만~1200만 유로(약 142억~171억 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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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외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여전히 김민재 영입 선두주자는 뮌헨”이라며 “거래는 거의 마무리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알렸다.
독일 매체 ‘빌트’도 18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미 김민재와 이적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 개인적인 만남은 없었지만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한국에 있기 때문에 화상통화로 그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병역 혜택자 김민재는 지난 15일,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재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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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7일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도 “아직 완전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김민재의 마음속 우선순위는 뮌헨”이라고 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2일 그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세리에A는 김민재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멋진 데뷔, 축하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도 김민재 소식을 전하면서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오는 7월 1일부터 약 2주 동안 한시적으로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초 훈련소에서 김민재가 나오면 그의 이적 사가 종지부를 찍는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06.22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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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시장 ‘핫가이’가 된 김민재를 한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언급했다.
그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기자회견에 나서 김민재의 이름이 언급되자 미소를 지으며 "어디까지 협상이 진행됐는지, 정확히 무슨 상황인지는 잘 모른다. 따로 연락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한국 축구가 세계에서 얼마나 위상이 높은지 알 수 있다.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기자들에게 메일이 많이 온다. 특히 독일 기자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았다. 코치들이 유럽 현지에서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선수들도 인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뮌헨과 연이 깊다. 선수 시절 뮌헨에서 2시즌(1995년-1997년) 동안 몸담았다. 2008년-2009년 뮌헨 감독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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