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감독대행을 지낸 정경호가 새롭게 강원FC 사령탑에 오른 윤정환 감독을 보좌한다.
강원FC는 22일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리그 재개 전 여러 가지 변화를 맞게 됐다"면서 "강원FC 2대 주장이었던 정경호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경호 수석코치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 출신이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강원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정경호 수석코치는 약 12년 만에 고향 팀으로 복귀했다.
정경호 수석코치는 "강원FC는 내게 큰 애착이 있는 고향팀이다. 오랜만에 선수가 아닌 코치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수석코치로 합류한 만큼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윤정환 감독님을 도와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강원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주장단을 교체했다. 새로운 주장에 한국영, 부주장에 윤석영-김대원-김대우를 선임했다. ‘강원의 심장’ 한국영은 2021시즌 부주장을 맡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1부리그 잔류를 이끌어냈다.
지난 4월 강원FC 통산 100경기를 치른 윤석영은 고참으로서 한국영과 함께 리더 역할을 맡는다. 김대원은 팀의 중간급 연령대로, 형라인과 동생라인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00년생 김대우는 Z세대 선수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장단으로서 헌신한 임창우-서민우는 새 주장단과 함께 팀을 도울 예정이다.
한국영은 "감독님께서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라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현재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동료와 팀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주장이 되겠다"고 전했다.
최용수 감독을 경질한 뒤 윤정환 감독을 선임한 강원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윤정환 감독 체제’ 첫 경기를 치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