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18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4승 2무 2패 승점 44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총 40골 경기당 2.2골이 말해주듯 가장 센 화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23개로 팀 도움 역시 1위다. 최소 실점(20실점)은 2위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전에 열렸던 경기에서 수원FC(3-1), 제주유나이티드(5-1)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검증된 골잡이 주민규가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총 10골로 1도움으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지아 특급 바코 역시 2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맹위를 떨쳤다. 아타루가 제주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2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내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
울산은 이번 A매치 기간 A대표팀(페루, 엘살바도르)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24세 이하(U-24) 대표팀(중국 원정 2연전)에 많은 선수가 차출됐다. 이로 인해 완전체 훈련을 할 수 없었지만 남은 선수들의 개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2주간 A매치 휴식기 후 재개되는 대구 전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A대표팀에 소집됐던 정승현과 박용우가 페루, 엘살바도르전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설영우는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조현우는 출전이 불발됐으나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엄원상과 조현택은 중국 원정에 나섰다.
하지만 엄원상이 경기 중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 손상으로 반깁스 상태다. 이명우, 이규성, 정승현, 박용우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징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그랬듯 주전과 비주전 구분 없는, 어떤 선수가 투입돼도 울산 다운 모습으로 팬 성원에 보답할 준비를 끝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대구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5일 대구 원정에서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세 시즌 만에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 황재환의 데뷔 멀티골과 바코의 골을 더해 3대0 완승을 거뒀다. 통산 전적에서 30승 14무 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호랑이굴에서 더욱 단단해진 원팀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