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친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상위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주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8승 4무 6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제주는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하지만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체력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창민(군입대)과 안현범(A매치 부상)의 공백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해답은 있다.
최근 U24 대표팀의 중국 원정 친선경기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2도움까지 기록한 김봉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와 점점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는 이기혁도 중원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오른쪽 측면 터치라인의 아쉬움은 안태현이 채워줄 수 있다. 안태현은 좌우 측면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인 운용에 따라 김승섭을 더욱 공격적으로 기용할 수 있게 만든다.
대전을 상대로 심리적인 우위도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6승 3무 1패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에도 4월 30일 대전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5월 4일 안방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도 4-3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을 상대로 김봉수, 이기혁, 김승섭 등 제주의 새로운 해답이 득점을 기록하며 또 다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잘 마쳤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준비를 했다. 기존 전력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렸고 이창민, 안현범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김봉수, 이기혁 등 구단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로 해답을 찾았다. 이번 대전전에서 반드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한다는 각오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