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4)이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에게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22일(한국시간) 영국 '90min'에 따르면 베일은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는 7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뛰어들 메시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좀 더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은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웨일스 축구 레전드다. 레알에서 5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고 지난해 미국 LA FA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쳤다.
메시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뛴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 복귀나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이적 가능성이 흘러나왔으나 데이빗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결정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면 그것은 마치 세상이 끝난 것과 같다. 당신은 십자가에 못박힌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기분이 좋지 않고 집에 가도 행복하지 않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여기서는 패배를 좀 더 받아들인다. 결과는 없다. 강등하는 일도 없다"면서 "경기에서 지면 다음 경기로 넘어간다. 그들은 유럽 쪽보다 지는 것을 훨씬 더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기서는 지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당신이 우승한 것처럼 모든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메시는 분명히 그것을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은 메시의 미국행에 대해 "메시를 위해, 그의 아이들을 위해, 그의 아내를 위해서 좋다. 그는 걸을 수 있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슈퍼마켓에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식으로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바뀐다. 평범해지고 싶은 모든 선수들이 이곳을 선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알메이다 감독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으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현재는 AEK 아테네 사령탑을 맡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