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수 출신으로 성공 신화를 이뤘던 김우현은 2007년 경륜 데뷔 이후 17년 동안, 우수급 이상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14기 6위로 졸업한 김우현은 조봉철 선수와 함께 동기생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에 있다.
2007년 특선급에서 출발해 2015년까지 무려 9년 동안 특선급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우현의 최고 전성기는 2011년과 2012년으로 총순위 15위와 20위로 SS급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6년과 2017년 특선급과 우수급을 오고 가던 김우현은 2018년 우수급으로 내려온 후 특선급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성적 반등을 노리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진 영향도 특선급 복귀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2023년 하반기 등급 조정에서 꿈에 그리던 특선급 복귀에 성공했다. 2년 동안의 코로나 공백기를 딛고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에게 이번 승급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김우현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경륜의 애착이 커졌고, 경주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매일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장점인 선행력을 보강하는데 집중한 부분이 경주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면서 안정적인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선행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 또한 “김우현 선수의 최대 장점은 순발력을 바탕에 둔 강력한 초반 시속과 내선 확보 후 초반 시속을 끝까지 유지하는 완급 조절 및 종속 유지 능력”이라며 “특선급 승급이후에도 과감한 경주 운영을 통해 강자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맹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흔 중반의 나이에 다시 시작된 상승세, 김우현 선수의 꿈은 최대한 오랜 기간 특선급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또한 경륜 선수로서 가장 오랫동안 장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