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리그 팀 거액의 제안을 거절한 손흥민(31, 토트넘)의 발언에 대해 중국에서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7위)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FIFA 랭킹 75위)와 6월 A매치 2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탈장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후반 25분 황희찬과 교대해 20여분을 뛰었다.
ESPN은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이티하드로부터 4년간 매 시즌 3000만 유로(421억 원)씩 받는 계약을 제안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842억 원)의 보너스까지 준비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경기 후 사우디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예전에 한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의 자부심과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중국 언론은 손흥민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이다. ‘소후닷컴’은 “사우디리그의 제안과 중국리그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손흥민이 중국을 예로 든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한국대표팀 주장인 것과 중국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어떤 관계가 있나? 중국리그는 손흥민에게 영입을 제의하지 않았다”는 심기가 불편한 중국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