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200번째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아이슬란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예선 J조 4라운드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1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좀처럼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아이슬란드의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주인공은 단연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이번 경기로 포르투갈 A대표팀에서 200번째 경기를 치른 호날두는 후반 44분 곤살루 이나시우가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포르투갈 대표팀 123번째 득점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지난 2003년 8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당시 그는 만 18세 196일의 나이였다.
한편 아이슬란드전 종료 후 호날두는 "특별한 맛이다. 사람들은 내가 국가대표팀에서 200번째 경기를 뛰는 것을 축하해줬다. 그뿐만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 골도 넣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정말 장관이었고 잊을 수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날 놀라게 해준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 아이슬란드 선수들, 포르투갈 축구협회, 그리고 내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는 힘들었던 경기와 좋지 못한 경기력을 짚었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점유율 72%를 기록하며 1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좀처럼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아이슬란드의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칠 수 없었다. 아이슬란드는 낮은 위치에서 물리적으로 뛰어난 수비를 펼쳤고 역습도 날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모든 선수들의 태도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는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하게 싸웠고 서로를 믿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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