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 준 한국 고맙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7위)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월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서 엘살바도르(FIFA 랭킹 75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2무 2패를 기록했다.
엘살바도르 우고 페레스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기회 준 한국에게 고맙다. 한국은 아시아 팀 중 하나다. 일본엔 0-6으로 패했지만 한국전에선 1-1 결과냈다"면서 "이는 앞으로 우리에게 좋게 작용할 것이다. 심리적으로 좋게 작용될 것 같다. 미국에서 이어질 골드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전에 비해 선발 5명이 바뀐 한국전에 대해 페레스 감독은 "아시아에 오기전부터 일본과 한국 경기를 다르게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었다"며 "2경기를 통해 앞으로 베스트11 구상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오늘 선수들이 심리적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후반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페레스 감독은 한국에 대해 "폭발적인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다만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건 미드필드진이 압축해서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도 좋은 모습 보여줬지만 후반 동점골 넣으면서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페레스 감독은 "한국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최고의 팀이다. 오늘 경기 돌아보며 느낀점은 한국은 잠재력이 있고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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