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전 한국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7위)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75위)와 6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6일 페루와 1차전에서 한국은 0-1로 패했다. 100%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무릎을 꿇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 수술로 결장한 데 이어 ‘주전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군사훈련으로,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현대) 등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은 아직이다. 3월 A매치 2연전 때 한국은 1무1패(콜롬비아 2-2 무승부, 우루과이 2-1 패)를 기록한 바 있다.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클린스만호는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학수고대하고 있는 승전고 울리기에 나선다. 또 한국의 A매치 승리는 지난해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마지막이다. 6개월도 더 됐다.
엘살바도르는 FIFA 랭킹이 한국보다 48계단 아래다. 지난 15일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서 0-6으로 패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한국이 한 번도 상대한 적 없는 팀이다.
엘살바도르는 월드컵 본선에는 두 번 진출했으나, 1982 스페인 월드컵이 마지막 진출이다. 최근 미국,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엘살바도르 혈통의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전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김승규(골키퍼), 정승현, 박지수, 설영우, 김진수, 황인범, 이재성, 박용우,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을 선발로 내보낸다.
한편, 벤치에서 출발하는 손흥민은 후반 출격 가능성이 있다. 전날(1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전 선발론 나서지 않을 것이다. 90분 다 뛰기엔 무리가 있다. 후반전 투입은 생각하고 있다.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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