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26, 맨유)가 22년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득점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됐다. 22년 전 데이비드 베컴(48)이 주장 완장을 차고 골망을 흔든 뒤 처음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로 2024 C조 예선 4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4연승을 기록, 승점 12점으로 C조 선두에 올랐다.
선제골은 해리 케인이 터뜨렸다. 케인은 전반 29분 루크 쇼가 올린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뒤이어 부카요 사카가 전반 38분 추가 골을 넣었고 45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3-0을 만들었다.
후반 2분과 6분 사카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19분에는 칼빈 필립스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잉글랜드의 7-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사카는 아스널 소속 선수로 4번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앞서 1936년 12월 테드 드레이크, 1993년 11월 이언 라이트, 2008년 9월 시오 월콧이 아스날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다른 선수를 조명했다.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다. 매체는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래시포드는 2001년 이후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에서 득점을 기록한 첫 번째 맨유 소속 선수"라고 전했다.
이 경기 래시포드는 전반 45분 케인, 조던 헨더슨이 공을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한 사이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가볍게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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