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과 사제지간을 맺을 가능성이 큰 사령탑은 전 바르셀로나 감독 루이스 엔리케(54)다.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PSG 차기 사령탑으로 엔리케의 부임이 임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PSG의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팀을 떠나는 것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가오는 여름 그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덧붙였다.
56세의 갈티에 감독은 지난 2022년 7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PSG 지휘봉을 잡았다.
2009년부터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을 8년간 이끌었던 갈티에 감독은 2017년부턴 릴을 이끌며 가파른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20-2021시즌 PSG를 제치고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러브콜이 쏟아졌고, 2021년 니스를 거쳐 2022년 PSG 감독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올시즌 PSG는 랑스와의 경쟁에서 승점 딱 1점 차로 간신히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결국 PSG는 분위기를 바꿔줄 ‘명장’을 찾고 있다.
‘명장’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3년 간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스페인 라 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그는 2018년~2022년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는 없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에 16강에서 패했다.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화려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그를 첼시, 토트넘 등이 노렸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협상 끝에 거절 의사를 전달, PSG행이 임박했다.
‘BBC’는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36)과 PSG가 먼저 협상했지만, 엔리케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라고 말했다.
당초 ‘젊음 명장’ 나겔스만 전 뮌헨 감독이 PSG 레이더망에 걸렸다.
나겔스만은 1987년생으로 유럽 축구계 신흥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3월 성적 부진으로 무직 상태가 됐다.
2019-2020시즌 라이프치히를 지휘할 당시 나겔스만은 구단을 창단 11년 만에 UCL 4강에 올려놓으며 ‘천재 감독’ 수식어를 얻었다. 양 측은 협상 테이블까지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합’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스페인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최근 “이강인의 PSG 이적은 99.9%”라고 했다.
현지 다수 매체도 이강인의 PSG행 임박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던딜'은 아니다. 마지막 세부 사항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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