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24살에 뭐 했니?" 음바페, 단일 시즌 54호 골 폭발...프랑스 역사 세웠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6.20 12: 49

"너희는 만 24살에 뭐 했니?"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가 프랑스 축구대표팀 기록을 또 하나 갈아치우며 역사를 썼다.
프랑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B조 4라운드에서 그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4승, 승점 12점으로 조 1위를 달렸고, 그리스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사진]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던 후반 4분 큰 변수가 발생했다. 그리스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끊어내려다가 발로 앙투안 그리즈만 얼굴을 가격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음바페가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그리스 수비가 공을 차기 전에 박스 안으로 침입하면서 다시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두 번 실수는 없었다. 다시 키커를 맡은 음바페는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프랑스는 음바페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사진]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음바페는 이번 득점으로 역사를 세웠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합쳐 2022-2023시즌 54골을 기록하며 쥐스트 퐁텐을 제치고 프랑스 대표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다.
프랑스 대표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음바페가 '레 블뢰 군단'에서 70번째 A매치를 뛰었다. 너희는 만 24살에 무슨 일을 했는가?"라며 "음바페가 신기록을 썼다. 그는 54번째 골을 넣으며 퐁텐을 뛰어넘었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음바페는 지금까지 A매치 70경기를 소화하며 40골 2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터트린 8골을 포함해 무려 13골을 몰아쳤다. 그는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지만,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PSG에서도 음바페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리그 29골을 터트리며 리그1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