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와일드카드가 포함돼 '완전체'로 나선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번째 맞대결서 0-1로 패했다.
황선홍호는 중국 현지 적응을 목표로 감독이 요청한 친선 2경기서 1승 1패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황선홍호는 후반 조영욱, 엄원상, 박재용, 정우영을 투입한 이후 편하게 3골을 넣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중국은 후반 18분 수하오양이 만회골을 터뜨려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페널티지역 엔드라인을 벗어난 줄 알았던 공을 찬 것이 쇄도하던 수하오양의 머리에 걸렸다.
이날 경기는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으며 경기를 맡은 중국인 주심은 그대로 중국의 골로 인정해 큰 논란을 만들었다.
여기에 중국의 소림 축구 역시 문제시됐다. 멀티골을 터뜨린 엄원상은 중국 선수의 거친 수비로 인한 오른발 부상으로 후반 24분 다시 교체 아웃됐다. 그는 2차전 출전이 힘들다고 판단돼서 정밀 검사를 위해 귀국한 상태다.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한국은 전반 19분 조영욱 후반 15분 고영준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여기에 전반 45분 순 친한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와 편파 판정도 판정이지만 황선홍호가 추구하는 전술적 색채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이번 친선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인터뷰에서 황선홍 감독은 "경기 시간 90분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 느낌이다. 부상자가 나와서 안타깝다"라면서 "이런 경우가 아시안 게임에서 있을 수 있다. 그걸 극복하는지 시험하는 전초전이었는데 아쉽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황 감독은 "골을 넣지 못하면 대가가 가혹하다. 앞으로 충분히 잘 대처해야 한다. 2차전은 승패도 중요했지만 실험이나 적응을 통해 선수단 체크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은 "현지 기후, 날씨에 적응한다데가 본선에 나올 수 있는 상황에 적응한 것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상대의 거친 플레이나 수비적인 플레이도 경험했다. 아쉬운 것은 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패도 중요하지만 우리 멤버들도 생각해야 한다. 선수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과 만날 수 있고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