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돌아와 행복' 첫승 없는 클린스만 감독, 명확한 주문 사항 "득점 바라는 건 당연"[오!쎈 대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6.19 20: 00

 손흥민(31, 토트넘)이 엘살바도르전 후반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6일 페루와 1차전에서 한국은 0-1로 패했다. 100%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무릎을 꿇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스포츠 탈장 수술로 결장한 데 이어 ‘주전 센터백’ 김민재(나폴리)가 군사훈련으로,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 등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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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1차전 결장은 대표팀과 더불어 팬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수술로 인한 회복이 이유이기에 팬들은 그가 제 컨디션을 찾길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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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을 벤치에서 본 손흥민이 드디어 돌아온다. 엘살바도르전 후반 출격이 유력하다. 
19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해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 파주에서부터 매일 훈련을 상당히 열심히 했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다만 2차전 선발론 나가지 않을 것이다. 90분 다 뛰기엔 무리가 있다. 후반전 투입은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계속 컨디션 끌어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 안 뛴 지 조금 시간이 흘렀다. 쉬다가 경기를 치르면 무리가 있는데 저도 지금 그런 상태일 것이다. 제 마음과는 다르게 컨디션이 안 따라와 주고 있단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매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전은 한국에 중요한 경기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에 온 뒤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은 아직이다. 3월 A매치 2연전 때 한국은 1무1패(콜롬비아 2-2 무승부, 우루과이 2-1 패)를 기록한 바 있다.
페루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클린스만호는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학수고대하고 있는 승전고 울리기에 나선다.
엘살바도르(75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7위)보다 48계단 아래다. 지난 15일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서 0-6으로 패하기도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은 내심 손흥민의 ‘득점’을 바라고 있다. 그는 ‘손흥민 역할’을 묻는 질문에 “득점해 주길 바라는 게 감독으로서 당연하다”고 웃었다. 
그러나 이내 “하지만 손흥민의 존재는 그 이상이다. 운동장 밖에서 역할이 중추적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팀을 끄는 데 있어서 저와 코치들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그는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 첫승이 아직 없다. 선수들도 엘살바도르전 의미를 알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준비하고 있다. 내일 재미있고 승리하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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