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고 도전하는 자에게는 한계가 없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국체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이들의 활약은 또래 선수들에게 커다란 자극제가 된다. 프로 무대는 아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독립구단의 이야기이다.
독립구단 선수들의 시선에서 U20 대표팀의 활약은 또다른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2018년 창단한 독립구단 FC 아브닐은 최근 외국인 선수 합류와 더불어 전직 K리그 선수 출신들도 팀에 들어와 다시 한번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 5월 합류한 제해성(21)은 2022년 자유계약선수로 경남FC에 입단했다. 이후 부상 등 1군 기회를 잡지 못해 2022년 12월 팀을 나온 이후 다시 한번 재기를 꿈꾸며 FC 아브닐에 합류했다.
FC 아브닐은 프로 무대를 꿈꾸는 선수들이 모인 독립구단으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있다. 각기 다른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프로 선수라는 한가지의 꿈을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경쟁자가 될 때도 있지만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다.
FC 아브닐은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매년 꾸준히 프로 진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FC 아브닐은 지난 겨울 서도협의 대구 FC 입단 소식과 홍콩 2부 리그 호이킹 SA로 진출했던 박종범의 홍콩 1부 리그 레인저스 FC로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최근 FC 아브닐을 거쳐 홍콩 프로 축구 리그 1부팀 레인저스 FC로 진출한 김민규가 뛰어난 활약으로 홍콩 프로 축구 베스트 11 수상했다. FC 아브닐 출신 선수들의 성과들이 연달아 들려오고 있다.
아브닐의 성과는 프로축구 선수 꿈을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미 K리그를 경험해본 전직 K리거 제해성도 프로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간절한 마음으로 FC 아브닐에서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제해성은 “FC 아브닐에서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한가지 목표를 향해 간절함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함께 운동하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어 좋다”며 ”FC 아브닐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끌어올려 다시 K리그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