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젠지가 지난 7일 개막한 2023 LCK 서머 스플릿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전 전승으로 2주차 1위 자리에 올라선 젠지는 팀의 막내 '페이즈' 김수환이 발군의 캐리력을 앞세워 POG 경쟁에서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 '디펜딩 챔프' 젠지, 2시간만에 2승
1주 차에서 KT와 T1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두 경기 모두 풀 세트 접전을 펼쳤던 젠지는 2주 차에서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맞아 압도적인 화력을 선보이면서 완승했다.
14일 광동과 대결에서 젠지는 1세트에서 광동의 저항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의 아펠리오스가 후반에 '1인 군단' 역할을 해낸 덕분에 36분 만에 승리했다. 2세트에서 속도를 올린 젠지는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킨드레드가 가는 곳마다 킬과 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김수환의 아펠리오스가 10분 이후에 폭발적인 화력을 퍼부은 덕분에 23분 만에 승리했다.
1주 차에 2연승을 거두고 단독 1위에 올랐던 광동을 59분 만에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한 젠지는 16일 농심을 맞아 1, 2세트 모두 28분에 승리를 확정했다. 1세트에서 김수환의 아펠리오스가 '딜라이트' 유환중이 가져간 유미의 도움을 받아 봇 라인전과 이후 중앙을 튼실하게 막아내면서 승리한 젠지는 2세트에서는 미드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시의적절한 궁극기 활용을 통해 5킬 1데스 3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2주 차에서 2승을 보탠 젠지는 LCK에 참가하고 있는 1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을 이어가면서 단독 1위를 고수했다.
▲ 스프링 PO 4강, 2주 차 전승 순항
스프링 우승팀 젠지가 전승 가도를 달린 것과 함께 스프링 플레이오프 4강에 올랐던 T1과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도 2주 차에서 2승을 보태면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1주 차에서 젠지에게 덜미를 잡혔던 T1과 KT 롤스터는 2주 차에서 중하위권 팀들을 가볍게 제치면서 승수를 쌓았다. T1은 15일 리브 샌박을 2-0으로 물리쳤고 17일에는 OK저축은행을 셧아웃시키면서 2승을 쌓았다. KT는 16일 디알엑스를 꺾고 18일에는 리브 샌박을 제압하고 3승 고지에 올라섰다.
주전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 기용하지 않은 디플러스 기아는 1대2로 패했지만 18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온라인으로 출전시키면서 2대0으로 승리, T1, KT 롤스터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 PO 결과 4위에 올랐던 한화생명도 이번 2주 차에서 2승을 쌓았다. 14일 DRX를 2대0으로 격파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17일 광동 프릭스를 맞아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면서 2대0으로 잡아내고 1주 차 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 '페이즈' 김수환-'캐니언' 김건부, POG 400점 공동 1위
서머 스플릿이 개막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젠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페이즈' 김수환이 지난 2주차에 300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400 포인트로 치고 나가자 디플러스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200 포인트를 보태면서 400 포인트에 도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화생명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이번 주에 200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100 포인트만 추가한 T1의 미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300 포인트를 달성,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