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선수는 누굴까.
BBC는 19일 “FIFA가 최근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전세계 SNS에 올라온 게시물 2천만 개를 분석해 언어폭력 여부를 조사했다. 그 중 선수나 감독, 심판을 욕한 게시물이 무려 2만여 개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선수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었다. BBC는 “8강전 승부차기에서 해리 케인이 실축을 했을 때 가장 많은 학대가 자행됐다.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수준이었다”고 보고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에서 언어희롱의 38%가 이뤄져 가장 많았다. 이후 남미가 36%로 뒤를 이었다.
언어학대의 내용으로 보면 성차별이 13.48%로 가장 많았고 동성애 혐오가 12.16%로 2위였다. 인종차별주의자 발언은 10.7%를 차지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은 어떠한 학대와 인종차별에서도 축구와 팬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언어학대에 가담한 사람 중 300명의 신원이 확인돼 법적인 처벌을 받을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