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운영과 교전 능력을 드러내는 치킨 숫자는 디플러스 기아가 하나 더 많았다. 하지만 결국 '사녹'이 디플러스 기아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여섯 번의 경기 중 단 한 번 들어가는 사녹에서 농심은 23점을 챙겼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단 1점에 그치면서 17점 차이까지 좁혔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전체적으로 고른 실력을 보여준 농심이 디플러스 기아의 추격을 따돌리고, 2023 PMPS 시즌2 페이즈2 정상에 올랐다.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3강을 형성하던 투제트는 36점에 그치면서 덕산에 밀린 4위로 두 번째 페이즈를 마감했다.
농심은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시즌2 페이즈2 2주 2일차 경기서 세 번째 경기인 매치3 사녹에서 13킬 치킨을 뜯은 것을 포함해, 78점을 득점하면서 총 275점(5치킨, 162킬)으로 1위에 등극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221점(6치킨, 128킬)으로 2위, 덕산(204점)과 투제트(196점)가 그 뒤를 이어 상위권 톱4를 형성했다. 하루 전 2주 첫 날 경기서 26점까지 격차를 좁혔던 디플러스 기아는 2주차 경기서 세 번의 치킨 사냥으로 농심의 뒤를 바짝 쫓았지만, 결국 사녹에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날 첫 경기인 매치1 부터 라운드 점수 5점을 포함 12점을 올리면서 시동을 건 농심은 디플러스 기아가 치킨을 잡은 매치2에서 2점에 그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세 번째 전장인 매치3 사녹에서 무려 23점을 한꺼번에 보태면서 39점 차이로 2위와 격차를 벌리고, 가라앉은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가 매치4 에란겔에서 아쉽게 치킨을 놓치면서 사실상 승부의 분위기는 판가름나게 됐다. 농심은 더 격차를 벌리면서 페이즈2 1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