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현지서 친선 경기를 펼쳤다.
전북 현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솔로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페르시소 솔로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법인과 전북 현대가 함께 개최한 친선경기였다.
전북은 인도네시아 페르시스 솔로와 친선 경기에 B팀을 파견했다.
친선 경기를 앞두고 전북은 현지팬들과 만남도 가졌다. 허병길 대표가 16일 솔로시 어린이 축구교실 15곳에 축구공을 전달했다. 또 U18 이광현 감독과 이정형 GK코치 또 박범수, 이민혁이 참여해 2시간 가량 클리닉을 개최했다. 솔로시의 어린이 축구교실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전북의 클리닉에 큰 관심을 보였다.
클리닉을 마친 뒤 개최된 사전 기자회견은 평소와 달랐다. 솔로시의 왕궁인 프라시마에서 열렸다. 왕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전북 현대 B팀 조성환 코치와 이성윤, 박창윤, 강상윤이 참석했다. 또 선수단은 솔로 시장이 개최한 만찬에 참석해 우정을 나눴다.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열린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K리그 9차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차례 정상에 오른 전북과 대결을 펼친 페르시스 솔로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창단 클럽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최상위 리그인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전북 현대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전북 현대 B팀은 노윤상과 이규동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깜짝 행사도 열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북과 페르시스 솔로 선수들은 아이오닉 5, 스타게이저, 크레타 (해외 판매 차량)에 탑승하여 경기장에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폭발적인 응원과 열기에 깜짝 놀랐다. 친선경기였지만 페르시스 솔로를 응원하는 인도네시아팬들이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인도네시아 축구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게됐다. 그라운드에 뛴 선수들도 직접 그 열기에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병길 대표는 "페르시스 솔로와 친선경기를 펼쳐 정말 기쁘다.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팀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고 또 페르시스 솔로와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한국 양국 축구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아시아권 축구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우준 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두 나라는 협력을 통해 지난 50년간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다. 양국이 나아가는데 있어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양국 관계에 더욱 다양한 발전을 위하여 중추적인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