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리오넬 메시(35)의 결장을 공식화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친선전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를 2-0으로 이겼다.
호주전이 끝난 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며 메시의 결장을 공식화했다. 이후 휴가를 얻은 메시는 앙헬 디 마리아,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바르셀로나로 날아갔다.
인도네시아 뉴스 '팔렘방 트리뷴튜스'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뛴다는 광고로 6만석을 매진 시킨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경기의 홍보포스터와 입장권에도 분명하게 메시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기에 사기의 우려가 있다.
상황이 달라지자 인니 축구협회는 경기 홍보영상에서 은근 슬쩍 메시 얼굴을 빼면서 그의 결장을 공식화했다. 그럼에도 대규모 환불사태 등이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메시를 보고 입장권을 구입한 대부분의 인니 팬들은 메시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2018년 한국에서 ‘날강두 사건’을 일으킨 호날두처럼 메시도 인니에서 큰 미움을 살 전망이다. 다만 메시는 경기가 치러지기 전부터 결장을 미리 예고했다는 점이 다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