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1, 제천시청)이 2년 연속 아시아 도마를 제패했다.
여서정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시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종목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여서정은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해에 이어 다시 이 부문 정상에 섰다. 올해 대회에서는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입상이다.
전날 도마 예선서 13.683점(1차 13.900점, 2차 13.466점)을 올려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여서정은 결선에선 1차 시기 14.433점, 2차 시기 14.200점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린 10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좋은 결과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와 보완점을 참고하여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의 47세 베테랑 옥사나 추소비티나는 결선 점수 13.517점으로 여서정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 이단평행봉에서는 이윤서(경북도청)가 14.200점을 기록, 추치위안(중국·14.333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