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이면 제발 파리 응원합시다 가능할까. 이강인에 이어 김민재마저 영입에 나섰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아직 김민재 영입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다시 한 번 그의 영입을 타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에 입성하자마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폴리도 역사에 남을 한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자리했다.
이런 실력을 가진데다가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 동안 발동되는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력에 비하면 파격 세일이 될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서 김민재는 이적 시장의 '잇템'으로 떠올랐다. 특히 그를 영입하기 희망하는 구단이면 바이아웃이 문제없기에 선수의 선택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상황.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참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그들은 막대한 연봉과 스포츠 가능성을 앞세워서 그를 유혹했다.
전날부터 파브리시오 로마노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같은 유력 기자들이 일제히 김민재의 뮌헨행은 사실상 확정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단 PSG가 마지막 복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앞서 한국의 신성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난 PSG는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꿈꾸고 있다.
아레나 나폴리는 ""PSG가 다시 김민재 영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를 에펠탑 아래(파리)로 데려오기 위해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PSG 역시 바이아웃을 충분히 지불할 것이다. 선택은 결국 김민재가 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김민재도 PSG로 향한다면 이강인에 이어서 한국 공수의 주축이 모두 한 팀에서 뛰게 되는 것. 과연 꿈의 조합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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