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로 전락한 '뚱보' 에당 아자르(32)가 결국 축구화를 벗는다.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존’은 “아자르가 축구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4일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그를 방출한 뒤 2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아자르는 과거 첼시 시절 세계최고의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43억 원)였다.
아자르의 화려한 경력은 레알 입단과 동시에 몰락했다. 그는 잦은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로 인해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을 지나치게 좋아한 아자르는 과체중으로 '버거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똥배가 튀어나온 몸매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예전 기량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결국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레알이 아자르 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비싸고 기량을 완전히 잃어버린 ‘먹튀’를 받아줄 팀은 아무 곳도 없었다. 아자르는 2019년 레알 입단 이후 4시즌 동안 단 73경기에 출전해 7골, 11도움에 그쳤다.
‘레알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라는 소리까지 들은 아자르는 결국 지난 4일 레알에서 방출 당했다. 갈 곳을 잃은 아자르는 고민 끝에 은퇴를 선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