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고밸류 픽’과 체급의 힘을 바탕으로 짜릿한 후반 뒤집기로 시즌 첫 연승을 챙겼다. 팀의 쌍포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가 대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활약하면서 2-0 으로 승리했다. 특히 2세트는 중반까지 끌려가던 상황에서 차분한 빌드업을 통해 8000 골드 가까이 뒤쳐지는 격차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개막 2연패 뒤에 2연승을 올리면서 2승 2패 득실 +2로 광동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가 됐다. 광동(2승 2패 득실 0)은 득실 차이로 6위가 됐다.
한화생명의 선수의 실력이 바탕이 된 ‘고밸류 픽’ 카드를 1세트부터 꺼내들었다. 마오카이-요네-아펠리오스로 정글-미드-원딜를 꾸린 한화생명은 딜러진의 성장을 바탕으로 단숨에 협곡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골드를 3000 가량 앞서가던 광동은 시동이 걸린 한화생명의 조합에 일순간 와해되면서 32분대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를 허무하게 패한 광동은 2세트 초반 제리에 힘을 몰아주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레넥톤-오공-아지르가 무난하게 성장하고, 제리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는 쪽은 광동이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광동의 드래곤 사냥을 방해하면서 힘을 키워나갔다. 연달아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취해서 격차를 좁힌 한화생명은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킹겐’ 황성훈의 나르 궁극기가 제대로 광동 진영에 꽂히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인고의 시간을 버텨낸 ‘바어피’ 박도현의 아펠리오스는 폭발적인 딜링으로 킬을 쓸어담으면서 역전극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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