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행의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열린 두 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으로 첫 승리에 실패한 클린스만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11분 한국은 짧은 패스로 수비진을 공략한 페루 공격에 무너졌다. 결국 페루는 비어 있던 왼쪽 측면 반대 전환을 통해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연결했고 레이나는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을 필두로 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전반 7분부터 좁은 지역에서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를 위협하며 파울을 이끌어냈고 전반 2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재성을 정확히 찾아 완벽한 중장거리 패스를 날렸다.
곧이어 전반 28분에는 침투하는 오현규를 향해 완벼한 세기의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비록 오현규의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직접 골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전반 34분 박스 앞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몸으로 버텨낸 뒤 오른쪽 측면의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는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가 막아냈다.
전반 3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원두재를 향해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 원두재의 머리를 지나치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후반 28분 황희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예리한 헤더로 연결했다. 아쉽게도 골키퍼 가예사 선방에 막혔지만, 이번 경기 최고의 득점 찬스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발군의 성과를 보인 이강인은 이번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이적이 유력시된다. 먼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레알 베티스 같은 라리가 클럽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까지 연결됐다.
빅클럽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단골 아틀레티코가 가장 유력해 보이던 상황에서 이적료 문제로 이적이 지연되던 중 갑자기 유력 후보가 떠올랐다.
바로 리오넬 메시를 자유 계약(FA)으로 내보낸 PSG. 심지어 PSG는 킬리안 음바페마저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하면서 이적시킬 확률이 높은 상태다.페루전 직후 이강인에 대한 해외 축구 팬들의 관심이 올라갔다. 특히 이적설이 유력했던 PSG 팬들은 이강인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열광하면서 큰 박수 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단 이강인과 PSG의 이적설은 앞서 보도 이후 중단된 상태. 이강인의 이적설에 대해 가장 먼저 보도하고 팔로우하고 있는 스페인의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여전히 그의 파리행을 확신했다.
모레토는 페루전 직후 자신의 SNS에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묻는 팬에게 "99.9% 간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페루전 직후 이강인은 PSG 이적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 여기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길 바라는 것이냐"라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PSG 입단 가능성을 추가로 묻자 "미래에 다 결정될 것"이라며 "대표팀에 와 있기 때문에 해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대표팀에 와 있고 대표팀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2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