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범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서 낙마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한국시간) "안현범은 페루와의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서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열린 두 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으로 첫 승리에 실패한 클린스만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11분 한국은 짧은 패스로 수비진을 공략한 페루 공격에 무너졌다. 결국 페루는 비어 있던 왼쪽 측면 반대 전환을 통해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연결했고 레이나는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을 필두로 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다음 날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서 25명의 대표팀 선수들 중 23명만 모습을 드러냈다. 빠진 것은 중국에 구금된 손준호와 안현범.
이번 소집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안현범은 16일 페루를 상대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 85분간 활약한 뒤 벤치로 물러났다.
병원 검사 결과 그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해 보인다. KFA는 "병원 정밀 검진 검사에서 안현범은 어깨 관절 염좌가 발견됐다. 이는 3~4주 안정하며 치료가 요구된다"라면서 "이로 인해서 안현범은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아직 대체 선수 발탁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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