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의 분노, "첼시, 나 인테르 보내 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6.17 10: 09

우리가 왜 보내 줘.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로멜로 루카쿠는 자신의 임대 이적을 막은 첼시에 분노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문제아로 평가 받았다. 2022-2021시즌 인터밀란에서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MVP도 수상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한 뒤 문제가 커졌다. 2021년 9750만 파운드(1559억 원)의 이적료를 바탕으로 첼시에 합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4경기에서 15골에 그쳤다. 주전에서도 밀렸다.
설상가상 루카쿠는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서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첼시는 루카쿠에 등을 돌렸고 복귀 1시즌 만에 인터밀란 1년 임대를 보냈다.
첼시의 골칫덩이가 되고 있는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인테르 임대에서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면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와 인테르가 동시에 발동해야 되는 영입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아직 그의 거취는 미정이다. 인테르는 그의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완전 이적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앞서 전날인 16일 첼시와 인테르는 여러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위해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핵심은 루카쿠 문제.
현실적인 재정 문제로 인해서 루카쿠의 완전 영입이 어려운 인테르는 이 자리서 다소 의외인 제안을 했다. 바로 루카쿠의 2년 완전 임대.
첼시 입장에서는 루카쿠를 2년 임대한다면 연봉을 아낄 수는 있으나 임대가 끝남과 동시에 계약이 끝나면서 사실상 재정적 이득을 전혀 볼 수 없게 된다.
당연히 첼시는 이러한 계약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러자 루카쿠가 뿔이 났다. 로마노는 "루카쿠는 자신의 이적을 막은 첼시에 분노한 상태"라고 전했다.
단 루카쿠의 분노와 무관하게 첼시는 현 스탠스를 유지할 확률이 높다. 로마노는 "첼시는 완전 영입 영입 옵션이 없으면 루카쿠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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