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에 1-0 승리' 페루 감독, "WC 나갔던 한국에 승리...축구는 이런 것" [부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6 22: 29

"월드컵에 나섰던 한국을 이겨 기쁘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페루를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열린 두 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으로 첫 승리에 실패한 클린스만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페루전이 열렸다.  후안 레이노소 페루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06.16 / foto0307@osen.co.kr

전반 11분 한국은 짧은 패스로 수비진을 공략한 페루 공격에 무너졌다. 결국 페루는 비어 있던 왼쪽 측면 반대 전환을 통해 브라이언 레이나에게 연결했고 레이나는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을 필두로 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후안 레이노소(52) 페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이번 시즌 첫 승이다. 기쁘다. 이런 게 축구다. 많은 선수가 빠진 어려움이 있었지만, 승리했다. 많은 변화 속에서도 결과를 얻어내 의미가 있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레이노소 감독의 일문일답.
베스트11 평가는.
-항상 성장하고 있다. 5명의 선수가 제외됐고 시차, 긴 비행시간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목표는 이게 다가 아니다.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3월 경기에서는 좋은 성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성과를 냈다. 
에딘손 플로레스가 오랜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엔트리에 변화가 있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레이나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놀랐다. 한국은 월드컵에 나갔던 뛰어난 팀이다. 기쁘다. 이제 멈추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보며 더 좋은 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전술 변화가 많았다.
-어려움이 있었다. 어린 선수들 활약이 좋았다. 아라우호는 중앙 수비수지만, 측면에서도 활약하며 변화를 줬다. 이런 변화를 계속 만들 생각이다. 월드컵 예선에도 이런 실험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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