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의 폭주 모드가 제대로 발동했다. 1, 2세트 도합 50분이 걸리지 않았다. 아예 싸움이 되지 않았다. 불과 48분 28초만에 KT가 3군을 끌어올린 디알엑스에 매서운 완승을 거뒀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커즈’ 문우찬의 지능적인 정글 캐리를 포함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시즌 2승(1패 득실 +2)째를 올리면서 T1, 광동, 디플러스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반면 디알엑스는 개막 4연패(0승 4패 득실 -7)를 당했다.
출발부터 KT의 폭주 모드가 시작됐다. 탑을 노리고 들어온 디알엑스의 압박을 KT의 기인과 커즈 탑 정글 듀오가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대승을 초반에 예고했다. ‘크로코’는 볼리베어로 무리하게 탑에 들어오면서 완패의 원흉이 됐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격차를 벌려나간 KT는 22분만에 디알엑스의 넥서스를 그대로 밀어버렸다.
디알엑스가 2세트 ‘주한’ 이주한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KT가 호락호락 디알엑스 수에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 성장한 킨드레드를 집요하게 공략한 KT는 격차를 확 벌리면서 2세트 역시 25분대에 16-4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