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대한민국 대표팀이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한국은 0-1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황희찬-오현규-이재성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이강인-원두재-황인범이 중원에 섰다. 이기제-박지수-정승현-안현범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페루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올로 게레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에디손 플로레스-크리스토퍼 곤살레스-브라이언 레이나가 공격 2선에 섰다. 요시마르 요툰-페드로 아키노가 중원에 섰고 미겔 트라우코-알렉산더 카옌스-미겔 아라우호-힐마르 로라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페드로 가예세가 꼈다.
전반 5분 페루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압박에 안현범이 공 소유권을 잃었고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게레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이 득점을 노렸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기제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침투한 오현규는 몸을 날려 슈팅하려 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페루가 다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지켜낸 레이나는 낮고 빠른 크로스로 박스 안의 게레로를 향했고 게레로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이재성이 감각적으로 넘겨준 공을 잡은 황희찬은 그대로 속도를 살려 박스안으로 향했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한국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완벽한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먼쪽 포스트를 보고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에 힘이 실린 나머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34분 한국이 페루의 골문을 두드렸다. 박스 앞 중앙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몸으로 버텨낸 뒤 오른쪽 측면의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는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가예세가 막아냈다.
곧이어 35분 이강인이 이번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원두재의 머리를 지나쳤다.
젼반전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 이강인은 전반 종료 직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한국이 0-1로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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