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중원 보강의 일환으로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재영입을 노린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에 입성하자마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폴리도 역사에 남을 한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자리했다.
당초 유력 후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으나 독일의 명문 뮌헨이 개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뮌헨은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PSG로 이적할 것으로 보여 대체자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5500만 파운드(약 891억 원)를 제시한데다가 막대한 주급을 제시하면서 그를 손에 넣기 위해서 필사적이다.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뮌헨은 김민재에 이어 또 하나의 보강을 노리고 있다. 바로 중원. 마르셀 자비처 같은 선수들의 방출이 유력한 뮌헨은 추가 영입을 통해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다.
그 타깃으로 떠오른 것이 손흥민의 동료인 토트넘의 주전 미드필더 호이비에르. 그는 중원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전 경기에 출전할 정도의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혹사 논란으로 잠시 폼이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뮌헨 유스 출신이라는 것도 장점.
빌트는 "뮌헨은 호이비에르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 그들은 진지하게 호이비에르에게 이적 의사를 타진했다"라면서 "여름 이적 시장서 그에 대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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