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주차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페이즈’ 김수환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페이즈’ 김수환의 신들린 활약을 앞세워 젠지가 농심을 셧아웃으로 격파하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서머 시즌 유일한 전승 팀으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젠지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페이즈’ 김수환과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를 차례로 캐리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4연승(득실 +6)을 거두면서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주차 선두를 굳혔다. 2연패를 당한 농심은 시즌 1승 2패 득실 =3을 기록하면서 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 14일 광동전서 환상의 캐리 쇼를 보였던 ‘페이즈’ 김수환이 1세트부터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뽀삐-세주아니-아지르-징크스-밀리오로 조합을 꾸린 농심이 ‘실비에’ 이승복의 라인 개입을 통해 킬을 올리며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봇 개입 이후 탑의 도란 까지 제압하면서 4킬까지 무난하게 챙겨갔다.
하지만 ‘페이즈’ 아펠리오스가 농심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탑을 그대로 무너뜨렸다. 미드에서 상대 봇 듀오와 2대 2 대치전서 ‘바이탈’의 징크스를 눕혀버린 김수환은 봇에서는 도란을 쓰러뜨리고 물러서는 상대의 뒤를 물어 ‘쿼드’의 아지르를 잡고 1킬을 더 추가했다. 곧이어 ‘도란’과 추격전을 통해 1킬을 더 추가하면서 괴물로 거듭났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젠지는 ‘페이즈’의 활약과 체급 차이를 앞세워 28분대에 1세트를 정리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농심이 2세트 서포터 모르가나와 아펠리오스 원딜을 가져왔지만, 앞선 1세트에서 제대로 몸이 풀린 젠지가 2분 ‘피넛’ 한왕호의 개입 퍼스트블러드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일방적인 완승을 거뒀다. 젠지는 첫 전령 전투에서 2킬을 추가했고, 12분 탑 다이브, 두 번째 드래곤 전투까지 완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20분 이전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친 젠지는 28분대에 농심의 넥서스를 허물어버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