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엘링 홀란(23)이 아이스크림 트럭에 올라타 서빙했단 이야기가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은 잠옷을 입은 채 자신의 장사 트럭에 뛰어드는 홀란에게 아이스크림을 푸는 스쿱을 줬을 때 상당히 놀랐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인터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판 결승을 치러 1-0으로 승리한 맨시티는 맨체스터로 돌아가기 전 이스탄불에서 광란의 밤을 즐겼다.
이때 홀란이 아이스크림 트럭에서 포착된 것인데, 홀란은 아이스크림을 단순히 사 먹은 게 아니라 장사 트럭에 올라 아이스크림 기계를 사용해 직접 만들어 먹었다. 트럭 사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신기한 광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슬러시를 원해, 파란색만”이라고 주인에게 말하면서 “들어가 봐도 될까?”고 물었다. 주인은 “응, 들어와”라고 놀란 눈으로 답했다. 홀란은 혼자만 먹지 않았다. 10~15명에게 아이스크림을 서빙했다.
아이스크림 트럭 주인은 “홀란이 내게 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맨시티 선수들 중 홀란 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는 정말 좋고, 신기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가 나에게 와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그는 “장사는 밤 11시까지였지만, 그날 시내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갈 수 없었다. 홀란이 내게 왔을 땐 새벽 12시 30분쯤이었다. 처음엔 그를 보지 못해서 ‘장사 끝났다. 더 이상 안 판다’고 말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사람이 ‘맨시티 선수에게 정말 안 팔 건가요?’라고 말했다. 깨달은 나는 ‘팝니다. 팝니다! 24시간 오픈입니다. 언제든지 오세요’라고 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정말 기뻤다. 인정 받은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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