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의 캡틴 이승원(20, 강원)이 리버풀 스타일에 잘 맞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승원은 2023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는 많은 유럽 팀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유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3, 4위전을 치러 1-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다. 하지만 하나 된 팀워크로 준결승 신화를 만들었고 24개의 참가국 중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타 플레이어가 없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를 배출했다.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한 이승원이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코너킥으로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게임 체인저'로 확실한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3득점까지 기록하며 총 7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는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 6개를 넘는 기록이다.
매체는 "이승원은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선배 이강인의 뒤를 이어 브론즈볼을 수상했고 한국은 다시 한번 4강을 밟았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에 비해 조금 더 투박한 이승원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3선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파이널 써드 지역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는 토너먼트 중 두 번째로 높은 파이널 써드 공 투입 성공률(87%)을 기록했으며 그의 힘과 기술적인 능력은 브론즈볼로 증명받았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아직 소속팀 강원 FC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국에 오래 머물 것 같지 않다.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리버풀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선수(Seung-won Lee seems like a top talent, and the kind of player who would be well-suited to Liverpool's style of play.)"라며 리버풀에 영입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 매체는 "아시아 축구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지난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을 꺾은 결과를 낸 현재, 바로 지금이 선수의 가치가 수직 상승하기 전 FSG(펜웨이 스포츠 그룹)와 리버풀은 투자해야 한다"라며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이승원은 임대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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