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싶어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주드 벨링엄(20) 입단식을 진행했다. 스페인 '아스'는 15일 벨링엄의 입단 인터뷰를 전했다.
1억 300만 유로(한화 약 1,422억 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벨링엄은 지네딘 지단이 레알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5번을 사용하게 됐다.
입단식을 진행한 벨링엄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팀에 오게 돼 기쁘다. 레알 마드리드는 뛸 기회가 많지 않은 팀이다. 나를 이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돈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난 도르트문트와 이야기를 나눴고 레알의 제안에 만족스러웠다. 다른 팀 역시 좋은 제안이 많았다. 하지만 난 레알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링엄은 입단식에서 해리 케인(30, 토트넘)에 관해 질문받았다.
2022-2023시즌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리그 30골을 기록한 케인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비록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벨링엄은 "케인은 나의 국가대표팀 주장이며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난 그에 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벨링엄은 "영국이라는 나라는 레알 마드리드를 굉장히 존중한다. 유럽 축구에서 그들의 역사는 중요하다. 난 지난 몇 년 동안 레알의 경기를 챙겨봤고 그들의 위대함을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확정되기 수년 전부터 프리미어리그 클럽 이적설이 크게 돌았다. 리버풀을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모두 벨링엄을 원했다.
이에 그는 "모두가 내가 영국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난 안전지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난 레알에서 맞이한 이 기회를 이용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벨링엄은 최근 파리 생제르맨(PSG)와의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고 알려진 킬리안 음바페(25, PSG)의 거취에 관해서도 질문받았다. 그는 "케인에 관해 말했듯이 나는 이 일을 언급할 수 없다. 그들은 놀라운 선수들이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 나는 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말을 모두 읽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음바페는 훌륭한 선수이며 우린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싶어 한다. 음바페와 함께 뛰고 싶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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