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드디어 위고 요리스(37)의 대체자를 찾았다.
파브리지오 로마로 기자는 16일 “다비드 라야가 토트넘의 입단조건을 받아들였다. 이적료는 두 클럽이 4천만 파운드(648억 원)에서 다소 낮추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10년 넘게 토트넘 골문을 지켜 온 베테랑 수문장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했고, 놀라운 반사 신경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사랑받았다. 2015-2016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어 왔다.
요리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만난 요리스는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서로 포옹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었다. 요리스는 전성기에 비해 반사신경이 떨어졌고, 실수도 잦아졌다. 특히 뉴캐슬전 1-6 대패 당시 요리스가 실수한 것이 결정적인 교체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야는 183cm로 골키퍼로서 신장은 작지만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그는 2019년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해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