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 너무 약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는 20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6월 두 번째 A매치 상대 엘살바도르가 맥 없는 경기를 펼쳐 우려를 낳고 있다.
'북중미팀' 엘살바도르는 1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A매치 평가전에서 0-6으로 참패했다.
엘살바도르는 전반 1분 만에 다니구치 쇼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분 우에다 아야세에게 페널티킥 골까지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수 로날드 로드리게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이후 엘살바도르는 일본의 공격에 맥없이 당했다. 전반 25분 구보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에는 도안 리쓰에게 다시 실점했다. 전반에만 4실점.
일찌감치 승기를 내준 엘살바도르는 후반 16분 나카쿠라 게이토, 후반 28분 후루하시 교고에게 골을 더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후반 43분 이타쿠라 고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다. 엘살바도르는 FIFA랭킹 75위다. 일본이 20위이고 한국이 27위에 올라 있어 차이가 크다. 월드컵 본선 무대는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 이후 밟아보지 못했다. 북중미 국가들이 맞붙은 대회서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일본 축구대표팀(FIFA랭킹 20위)이 한국의 6월 A매치 2차전 상대인 엘살바도르(75위)를 상대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오후 7시 1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다 스타다움에서 열린 '중미 복병' 엘살바도르를 6-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4골을 넣은 일본은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엘살바도르를 초반부터 몰아쳐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한 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올해 첫 승이다. 일본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겼고, 콜롬비아에는 1-2로 패했다.
무엇보다 이날 엘살바도르는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슈팅을 한 번도 때리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을 보여줬다.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일찌감치 수적으로 열세를 보였다지만 일본의 공세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시차 문제 등이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나 클린스만호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였다. 엘살바도르는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에 나선다. 엘살바도르가 과연 그 때까지 좀 더 전열을 갖출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