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FIFA랭킹 20위)이 한국의 6월 A매치 2차전 상대인 엘살바도르(75위)를 상대로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오후 7시 1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다 스타다움에서 열린 엘살바도르를 6-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4골을 넣은 일본은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엘살바도르를 초반부터 몰아쳐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한 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올해 첫 승이다. 일본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겼고, 콜롬비아에는 1-2로 패했다.
엘살바도르는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 포함 7경기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일본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구보 다케후사가 왼발로 감아 올리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다니구치 쇼고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수적 우위까지 가져갔다. 엘살바도르 로날드 로드리게스가 박스 안에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우에다 아야세가 골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25분 구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혼전 중 박스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살짝 감아찬 것이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었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도안 리쓰의 골까지 나왔다. 카오루 미투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도안이 어렵지 않게 밀어넣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에 2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6분 나카쿠라 게이토, 후반 28분 후루하시 교고가 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일본은 후반 43분 이타쿠라 고가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