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스포츠 탈장으로 수술받은 손흥민(31, 토트넘)이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밝은 얼굴로 훈련에 나섰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지난 12일 부산 호텔롯데에 소집돼 12일과 13일,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10시 30분 클린스만 감독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훈련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간단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대표팀 선수들은 곧바로 매트에 누워 스트레칭에 나섰다. 이후 공을 주고받으며 본격적인 몸풀기를 진행했다.
앞서 13일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5월 29일 토트넘 리그 마지막 경기 후 영국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회복 중에 있다"라며 손흥민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벤치에 함께할 것이다. 매일 매일 상황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시즌이 종료된 직후보다 상황이 좋다.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오늘, 내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손흥민이 우선은 벤치 멤버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 김승규가 완장을 찰 것"이라며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김승규(33, 알 샤밥)가 대신 차고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에 돌입한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종일관 밝은 얼굴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손흥민은 5-2 공뺏기(론도) 훈련도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이어 그는 "오현규는 셀틱에서 성장했다. 트레블을 이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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