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김민재(27, 나폴리)의 기초군사훈련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지난 12일 부산 호텔롯데에 소집돼 12일과 13일, 1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경기에 앞서 15일 오전 10시 30분 클린스만 감독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에 기초군사훈련으로 함께하지 못한 김민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은 "'왓츠앱'으로 문자를 나눠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다. 저도 18세의 나이에 독일에서 군생활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18세던 당시 독일은 15개월의 징병제를 운영했다. 클린스만 역시 군사 훈련을 경험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시엔 군 복무가 의무였다. (김민재에게) 상당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김민재 선수가 잘 해냈으면 좋겠고 건강히 다녀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에는 함께하지 못한다. 9월에는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SSC 나폴리를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거함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도 여러분이 김민재가 남을지, 다른 팀으로 떠날지 추축하는 것처럼 코치진끼리 (김민재의 거취에 관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군사훈련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문자를 주고받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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