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또 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맞아 세트 스코어 0-3(29-31, 16-25, 16-25) 완패를 당했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한 세트도 잡지 못한 채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 4전 전패를 당한 데 이어 2주차 첫 경기도 셧아웃 패배하며 VNL에 참가한 16개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2전 전패 포함 세자르 감독 체제에서 VNL 17전 전패 수렁이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2주차를 맞아 새로 합류한 세터 김지원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이 선발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김다은이 6점, 강소휘가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 블로커 박은진의 2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6번의 듀스 승부로 끈질기게 브라질을 괴롭혔고, 29-28로 세트 포인트까지 잡았으나 마지막 3연속 실점으로 1세트를 아깝게 내줬다.
2세트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2세트에 본격 투입된 키시 나시멘토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키시가 6점을 올린 브라질에 2세트를 16-25로 넘겨줬다.
3세트 들어선 중반까지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맞섰다. 브라질의 범실을 틈타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지만 13-13에서 5연속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빼앗기며 결국 16-25로 3세트까지 졌다.
김다은이 팀 내 최다 11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9점으로 뒷받침했다. 이다현이 블로킹 2개를 잡으며 7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5시30분 일본을 상대로 2주차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