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젠지가 개막 주차 전승 팀들의 대결에서 완승으로 챔피언의 품격을 보였다. ‘광풍’이라는 애칭을 보이면서 매섭게 질주하던 광동의 연승 행진은 ‘2’에서 멈추고 말았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의 막내 ‘페이즈’ 김수환이 1세트 만장일치 POG 뿐만 아니라 2세트에서도 POG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광동은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첫 세트는 2승팀의 승부답게 치열한 난타전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전반적인 주도권을 젠지가 주도했지만, 광동은 '영재' 고영재와 ‘두두’ 이동주가 정글과 탑에서 협곡을 동분서주하며 분전, 36분간의 혼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여기에 '도란' 최현준이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흐름이 끊기면서 원활하게 스노우볼을 굴러나가지 못했다.
1세트를 내준 광동은 2세트 뽀삐-마오카이-제이스-진-하이머딩거라는 과감한 선택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레넥톤-킨드레드-애니-아펠리오스-밀리오로 조합을 꾸린 젠지에게 일방적으로 무너졌다. 젠지는 23분만에 12-1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