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선수를 제외하면 사실 3군에서 2군을 건너 뛰어 1군에 올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OK저축은행이 카리스-에포트를 챌린저스 리그에 출전시켜 확인시킨 1군과 2군의 기량 차이는 팬들의 예상을 훨씬 넘어기 때문이다.
3군에서 월반 시킨 신예 두 명과 함께 서머 시즌에 나선 김목경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개막 주차 2연패에 이어 세 번째 상대였던 한화생명에게 50분만에 무너지면서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디알엑스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1세트 22분 47초, 2세트 25분 17초로 도합 48분 4초만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초반부터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무기력하게 경기가 끝나 아쉽다. 1세트는 블리츠 밴을 무조건했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고가 나는 시점부터 경기가 너무 힘들게 흘러갔다”면서 “2세트는 어느 정도 징크스가 성장한 시점부터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전령 싸움에서 너무 허무하게 패한게 컸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신예 선수 합류 이후 “팀 적으로 오브젝트 싸움과 구도를 짜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말한 김목경 감독은 미드 라이너 ‘예후’ 강예후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드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라인전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개인적인 피드백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피드백을 많이 했던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다. 앞으로도 더 중점적으로 피드백하면서 팀적인 싸움에 집중하겠다.”
김목경 감독은 “1, 2주차가 경기가 촘촘히 몰려있어, 바뀐 패치에 대한 데이터도 좀 부족했고, 피드백 으로 잡기에도 부족했던 것이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그동안 빠졌던 내용까지 보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