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진출에 성공한 김은중호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귀국했다.
대표팀 비행기가 착륙하기도 전에 대표팀 단체복을 입은 선수 한 명이 휠체어를 타고 입국장에 나타났다. 바로 지난 온두라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동점 골로 대표팀의 16강 조기 확정을 이끌었지만, 발목 골절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 오늘 14일 김은중호의 귀국을 마중하기 위해 휠체어와 목발을 짚고 공항에 나타났다.
박승호는 미리 공항으로 나와 긴 시간 동안 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렸다.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으며 이동했지만, 전혀 불편한 내색 없이 밝은 얼굴로 동료 선수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박승호를 알아보고 몰려들어 사인, 사진 요청을 하는 팬들에게도 거리낌 없이 유니폼에 사인했고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승호는 몸 상태를 묻는 취재진에게 “수술은 잘 마무리가 된 상태고 앞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하면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라며 전했다.
한편 이번 U-20 월드컵 김은중호는 특급스타가 없는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받으며 무관심 속에 여정을 떠났지만 엄청난 기량을 뽐내며 4강 진출에 성공, 최종 4위로 마무리하며 팬들의 환대 속 귀국했다. 2023.06.14 /ksl0919@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