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직전 '쾅쾅' 조규성, "컨디션-자신감, 월드컵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부산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4 10: 43

조규성(25, 전북)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와 현재의 몸 컨디션에 관해 이야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3시 호텔롯데 부산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12일부터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에 나서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된 훈련에 앞서 조규성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은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골도 넣고 왔다. 컨디션 너무 좋다. 경기에 출전하든 안 하든, 물론 출전하면 좋겠지만, 컨디션도 좋으니 골까지 이어 넣고 싶다"라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시 골망을 흔들고 싶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3시즌 초반 부진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많아 18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9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득점난에 시달리던 조규성은 직전 18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조규성은 "스트라이커는 골로 증명해야 한다. 초반에 많이 부진했지만, 최근 컨디션도 올라오고 골도 넣고 있다. 컨디션 많이 올라왔다"라며 컨디션 회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규성과 함께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황의조 역시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골맛을 봤다. 이에 자극받느냐는 질문에 조규성은 "자극이라기보다 같은 국가대표로서 뿌듯하고 멋있다. 그런 선수들을 보며 많이 느끼고 배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선발 출전할 11명의 선수를 뽑는 기준에 관해 "선수들의 의지와 열정을 볼 예정이다. 얼마나 카타르에 가고 싶어하는지를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아시안컵을 바라보며 가고 있진 않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는 게 모토다. 매 소집 열심히 하려 한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조규성은 "부진 당시에는 슈팅을 많이 못 때렸다. 한 경기에 1~2개 나왔다. 지금은 4~5개 정도 슈팅 때릴 찬스가 온다. 팀도 많이 도와주려 하고 플레이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찬스가 많이 온다"라며 부진 당시와 현재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이어 월드컵 당시의 컨디션과 현재의 차이를 묻자 "월드컵땐 자신감도 자신감이고 골도 넣었다. 지금도 몸도 올라왔고 자신감도 올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여름 이적시장과 이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 멀티 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후 독일, 영국(스코틀랜드) 등 유럽 구단에서 관심을 드러냈다.
조규성의 이적은 불발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적을 원하는 조규성이다. 
그는 "아직 이적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저도 당연히 여름에 이적하고 싶다. 여름에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확실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오퍼는 오지 않았다.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관해 "공격수에게 주문하는 건 공격적인 부분이다. 어떻게든 슈팅 만드는걸 좋아하신다. 박스 안에 많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에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어필하고 싶은 모습을 묻자 조규성은 "당연히 골로 어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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