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 시장 첫 영입으로 김민재와 계약을 체결한다. 아마 7월 1일 이적 시장이 열리자 마자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 A에 입성하자마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발, 뛰어난 예측 능력을 앞세워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나폴리도 역사에 남을 한 시즌을 보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무려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획득했다.
김민재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세웠다. 그는 작년 9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썼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역시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팀 동료이자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를 따돌리고 데뷔 시즌부터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우뚝 자리했다.
김민재 세리에 A 리그 기간 중 공중볼 경합에서 최소 63% 이상의 승률을 거둔 8명의 수비수(최소 100회 이상) 중 하나였다.
뿐만 아니라 세리에 A서 가장 많은 터치(3173개)와 패스 성공(2457개)를 기록한 수비수였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도 91%로 가장 높은 수비수기도 했다.
한마디로 수비와 빌드업을 모두 가진 선수라는 것.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소 35회 출전한 수비수 중에서 가장 드리블 허용 횟수(5개)가 적은 선수다.
여러 빅클럽들의 No.1 타깃으로 떠오른 김민재의 이적은 이제 확실시된다. 나폴리 역시 김민재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체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더 선은 "맨유는 뉴캐슬과 파리 생제르맹(PSG)과 김민재 영입전 경쟁에 직면했다. 그러나 맨유가 결국 재계약을 원하는 나폴리와 경쟁 구단을 제치고 영입을 확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맨유행에 동의했다. 그는 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 1일이 되자마자 맨유에 합류할 것이다"라면서 "그는 주급 17만 5000 파운드(약 2억 8900만 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더 선은 "맨유는 이적 시장서 김민재를 시작으로 더 많은 영입을 꿈꾼다. 다음 타깃은 첼시의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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