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대결을 앞둔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39, 옥타곤MMA)과 일본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 BRAVE GYM)가 투지를 불태웠다.
로드FC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KFSO (대한격투스포츠협회)와 함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대회,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
첫째 날에 열리는 굽네 ROAD FC 064에서 밴텀급 (-63kg), 라이트급 (-70kg) 두 체급의 토너먼트가 8강전으로 시작된다. 이 대회에서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문제훈은 하라구치 아키라와 대결한다. 문제훈은 화려한 타격을 통해 상대를 무력화시켜 왔다. 반면 하라구치 아키라는 전 일본 고교 레슬링 전국 선수권 대회 3위, 전 일본 자유형 레슬링 선수권 5위 등의 전적을 소유한 그래플링 강자이다.
“장점보다 단점을 보완해야 된다는 느낌으로 그래플링을 많이 보완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시합 전에 이런 말 안 하는데 무조건 KO로 간다. KO 시키겠다”고 문제훈은 투지를 불태웠다.
태권도 베이스인 문제훈은 날카로운 타격이 강점이기에 레슬링이 장점인 하라구치 아키라와 장점이 상반된다. 각자의 장점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원래 글래디에이터의 페더급 챔피언이지만, 세계에서 싸우는 것을 목표로 밴텀급으로 (체급을) 낮추게 됐다.”며 “토너먼트 이야기를 듣고, 토너먼트에는 역시 강한 선수들이 모이니까. 세계에서 싸우려면 역시 강한 선수와 싸우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출전을 결정했다.”고 하라구치 아키라는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하라구치 아키라는 “문제훈 선수는 역시 타격이 강하고, 아사쿠라 카이 선수와의 시합에서도 한방에 끝내버리던 살상능력이 있고, 전체적으로 강한 선수이다.”며 문제훈에 관한 생각을 드러냈다.
억 단위의 상금이 걸린 토너먼트로 세계에서 모인 강자들이 참가한다. 수준 높은 경기들이 펼쳐질 굽네 ROAD FC 064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문제훈은 “우선 저번 대회가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올해 다시 복귀하게 됐다. 이번 토너먼트가 격투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준비 열심히 하고 있고, 정말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굽네 ROAD FC 064의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2층인 일반석은 8만 원, 1층 케이지 주변 VIP석은 100만 원, VVIP석은 300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토너먼트 4강전은 8월 안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