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예비 멤버' 오현규, '스포츠 탈장' 손흥민 대체할까..."한이 있고 굶주려 있다"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6.14 07: 19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22, 셀틱)의 간절함이 남다르다. 그리고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의 페루전 출전이 불명확하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3시 호텔롯데 부산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12일 구덕운동자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한 뒤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일차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5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리그 마지막 경기 후 영국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회복 중에 있다"라며 손흥민의 수술 사실을 알렸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해당 경기서 약 76분간 활약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으로 급히 수술받은 것. 
물론 16일 페루전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KFA 관계자는 "차두리 어드바이저도 과거 해당 수술을 받고 2주 뒤 경기를 뛰었다. 날짜로만 보면 수술하고 2주가 흘렀다. 출전 여부와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님께서는 회복 정도를 보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페루전 출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손흥민 선수 본인은 출전과 관련해 강력한 의지가 있어 적극적으로 회복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취재진과 만난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에 따라갔지만, 뛰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너무나 뛰고 싶었고 (카타르) 경기장을 안다. 경기장에 가본 사람만 안다. 전 뛰지 못한 한이 있고 굶주림이 있다. 더 간절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매번 선발로 뛴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 자신 있다. 1분이 주어지든, 90분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경기에 나서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우게 된다면 오현규가 경기장 안에서 토해낼 '한'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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